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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사고’ 미군 수송기 日 해상에 추락…1명 사망, 7명 수색 중

‘잦은 사고’ 미군 수송기 日 해상에 추락…1명 사망, 7명 수색 중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3-11-30 10:57
업데이트 2023-11-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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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수송기 오스프리 지난달 비상 착륙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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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수송기 오스프리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
미군 수송기 오스프리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 29일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섬 인근 해상에 추락한 미군 수송기 오스프리의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후 2시 47분쯤 CV-22 오스프리가 바다에 떨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야쿠시마 로이터 연합뉴스
미군 수송기 오스프리(CV-22)가 29일 일본 해상에 추락해 탑승자 8명 가운데 현장에서 구조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일본 방위성과 NHK 등에 따르면 오스프리는 전날 오후 2시 40분쯤 가고시마현 야쿠시마 앞바다에서 추락했다. 이후 미군 1명이 구조됐지만 사망이 확인됐다. 사고 해상 현장에는 기체 잔해로 보이는 것이 발견됐다. 또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구명보트에는 사람이 타고 있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추락한 오스프리는 일본 요코다기지의 제353특수작전항공단 소속으로 8명이 탑승해 진행한 정기 훈련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실종자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진행 중이다.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고 목격자의 증언이 나왔다. 야쿠시마 지역에 사는 70대 여성은 NHK에 “헬리콥터 소리가 평소와 달리 이상하다고 느껴 베란다에 나와 보니 기체에서 불이 난 게 보였다”며 “프로펠러 같은 게 분해된 느낌으로 불을 뿜으면서 떨어져 나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50대 남성은 “평소와 다른 엔진 소리에 바다를 향해 보니 불꽃을 내는 오스프리가 보였고 두 바퀴 정도 선회한 뒤 그대로 낙하했다”고 전했다.

추락한 오스프리는 과거 여러 차례 사고가 발생한 기종이다. 오스프리는 수직 이착륙과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기다. 지난 8월 미 해병대원들이 탑승한 오스프리가 호주에서 정기 훈련 중 추락해 조종사 포함 3명이 숨진 바 있다. 일본에서도 오스프리는 지난 9월 비행 중 경고등이 표시돼 (일본 남쪽 가고시마현) 아마미 공항에 예방 착륙했고 지난달에도 같은 이유로 도쿠노시마 공항에 비상 착륙하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 공군은 (오스프리가) 클러치 결함으로 단기간에 여러 사고가 발생하자 지난해 8월 16일부터 오스프리 운용을 일시 중단했다가 리스크 관리책을 실시한 뒤 같은 해 9월부터 비행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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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스프리 수송기, 일본 바다에 추락 ‘수색 중’
미 오스프리 수송기, 일본 바다에 추락 ‘수색 중’ 미군 수송기 ‘오스프리’가 29일 일본 규슈 남부 야쿠시마 인근 바다에 추락해 일본 해안경비대가 수색 및 구조에 나섰다. 이 수송기에는 미군 8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8년 7월 4일 미군의 CV-22 오스프리 수송기가 일본 서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에서 이륙하는 모습.
규슈 AP 뉴시스
도쿄 김진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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