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우속 교도소 붕괴…2명 사망·150명 부상

美 폭우속 교도소 붕괴…2명 사망·150명 부상

입력 2014-05-02 00:00
수정 2014-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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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건물 약화로 가스폭발” 추정

토네이도와 폭우가 동시에 덮친 미국 남동부의 한 교도소에서 가스누출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북서부 에스캠비아 카운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펜사콜라 교도소 중앙 통로 지역에서 폭발로 건물 지붕과 담이 무너지면서 재소자 2명이 숨지고 교도관을 포함해 150여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대부분 경상이어서 퇴원해 재수감됐다.

폭발 당시 건물에는 약 600명의 재소자가 있었으며, 다치지 않은 재소자들은 인근 카운티의 수감시설로 옮겨졌다. 탈옥수는 보고되지 않았다.

사고 원인은 최근 현지에 홍수사태를 일으킨 폭우로 추정된다고 CNN과 플로리다투데이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에스캠비아 카운티의 캐슬린 카스트로 대변인 등 당국자들은 이같이 말하고 교도소 건물이 홍수로 심한 손상을 입긴 했지만 거주 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플로리다 북서부와 앨라배마주 남부 해안가에서는 화요일인 지난달 29일 하루에만 533㎜의 비가 내려 가옥 침수와 건물 붕괴, 정전 사고가 잇따랐다.

교도소 붕괴 사고가 일어난 펜사콜라에서는 29일 연평균 강우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400㎜의 폭우가 쏟아져 1880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으며,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비상이 걸린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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