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국외 경제 우려 증가, 금리 인상 신중론 확산

미 연준 국외 경제 우려 증가, 금리 인상 신중론 확산

입력 2015-01-30 09:59
수정 2015-01-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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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회동 미 상원의원들 “유럽 경제를 특히 걱정하더라”그로스 “시장 왜곡 시정 위해 연내 올릴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미 경제 펀더멘털은 확신하지만, 외부 충격은 갈수록 우려하는 것으로 속속 드러남에 따라 금리를 신중하게 인상할 것이란 관측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29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이날 일단의 민주당 상원의원과 워싱턴DC 의사당에서 비공식 오찬을 가졌다고 전했다.

척 슈머(뉴욕주) 상원의원은 회동 후 회견에서 “미 경제가 갈수록 좋아진다면서도, 고용 창출 등에서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메시지를 옐런이 던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임도 내비쳤다”고 덧붙였다.

팀 케인(버지니아) 상원의원도 옐런이 “미 경제 펀더멘털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그러나 “국외 상황은 일부 우려했다”고 전했다.

딕 더빈(일리노이) 상원의원도 옐런이 미 경제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그러나 유럽 상황은 경제 전망 위험 요소의 하나로 얘기됐다고 말했다.

연준 대변인은 오찬 회동에 대한 블룸버그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30일 자에서 미국 바깥 경제 상황이 갈수록 연준 정책 기조에 영향을 주는 낌새가 완연하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매니지먼트의 자시 판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FT에 “미국이 번영의 오아시스가 아니다”라면서 따라서 “세계 경제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 계획을 포기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앞으로의 정책 기조에 “국제 상황 추이”가 부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상기시켰다.

밀러 타박 앤드 코의 앤서니 캐리다키스 수석 경제 전략가도 이런 표현이 더해진 데 대해 “연준이 더 신중해짐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국외 경제 악화는 미국 성장의 꼬리 바람이기보다는 맞바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지나고 나서 지난해 소형투자회사 야누스로 옮긴 빌 그로스는 29일 낸 야누스 고객 보고서에서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로스는 “연준이 (어떤 상황이든지 간에) 지난 6년여의 초저금리로 초래된 시장왜곡을 바로잡을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날 가진 블룸버그 TV 대담에서도 “연준이 오는 7월이나 8월 연방기금 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향 조정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연방기금 금리는 현재 0∼0.25%로 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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