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대신 유도로 착륙시도
비행사고 단골 배우라는 꼬리표가 붙은 미국 할리우드 배우 해리슨 포드(75)가 이번에는 착륙을 하다가 여객기와 충돌할 뻔했다고 14일(현지시간) NBC가 보도했다.![14일(현지시간) ‘비행사고’ 단골 배우 해리슨 포드의 단발 엔진 비행기 ‘허스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오렌지 카운티의 존 웨인 공항에서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에 착륙하면서 여객기와 충돌할 뻔했다. 사진은 2015년 3월 5일 포드의 제2차 세계대전 때 쓰던 경비행기가 LA 베니스 인근 펜마 골프장에 추락한 모습.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2/15/SSI_20170215181227_O2.jpg)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비행사고’ 단골 배우 해리슨 포드의 단발 엔진 비행기 ‘허스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오렌지 카운티의 존 웨인 공항에서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에 착륙하면서 여객기와 충돌할 뻔했다. 사진은 2015년 3월 5일 포드의 제2차 세계대전 때 쓰던 경비행기가 LA 베니스 인근 펜마 골프장에 추락한 모습.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2/15/SSI_20170215181227.jpg)
14일(현지시간) ‘비행사고’ 단골 배우 해리슨 포드의 단발 엔진 비행기 ‘허스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오렌지 카운티의 존 웨인 공항에서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에 착륙하면서 여객기와 충돌할 뻔했다. 사진은 2015년 3월 5일 포드의 제2차 세계대전 때 쓰던 경비행기가 LA 베니스 인근 펜마 골프장에 추락한 모습.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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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탓에 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으로 이륙을 준비하던 아메리칸항공 1546편과 하마터면 공중에서 대형 충돌 사고를 일으킬 뻔했다. 몇 분 간격으로 충돌을 피한 여객기는 다행히 안전하게 이륙했다.
유도로 착륙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안전 규정을 어긴 것이다. FAA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고, 아메리칸항공은 FAA와 미국 도로교통안전위원회(NTSB) 두 기관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조사 결과 포드의 과실이 드러나면, 그의 비행 면허는 정지된다.
고전 비행기를 모는 게 취미인 포드는 2015년 3월에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경비행기를 타고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공항에서 이륙 직후 엔진 고장으로 공항에 긴급 회항을 요청한 뒤 공항 근처 골프장에 추락했다. 당시 그는 팔이 부러지고 머리를 다쳤지만 운 좋게 목숨을 건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7-02-16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