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美유엔대사 “북한 핵실험 시 군사타격 가능”

헤일리 美유엔대사 “북한 핵실험 시 군사타격 가능”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4-25 08:16
수정 2017-04-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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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출신으로 외교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내정자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출신으로 외교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내정자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북한이 6차 핵실험 등의 도발을 감행할 경우 미국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헤일리 대사는 24일(현지시간) NBC, CBS 등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하도록 이유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무언가를 하지 않겠다”면서 “미국 기지를 공격하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 등을 감행한다면 미국도 확실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추가로 핵 또는 미사일 실험을 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헤일리 대사는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해 어떻게 할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원국 대사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사람들이 지난 수십년간 (북핵 문제에) 눈감아왔는데 이제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와 함께 미국이 먼저 무력을 행사하지는 않을 뜻임을 분명히 밝히면서 “그동안 ‘미국은 싸움을 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말해왔지 않느냐”면서 “북한이 미국에 싸울 이유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 대북 압박을 앞으로도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에서 아동 지원사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 김상덕(58)씨를 억류한 데 대해 헤일리 대사는 “대미 협상카드로 쓰려는 것 같다”며 “우리는 모든 미국인이 건강하게 살아서 공정한 대우를 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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