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유 아태전구 특수전 지휘…北 수뇌부 제거 작전 지원 임무도
한국계로는 미국 해병대 최초로 장성이 된 대니얼 유(57) 소장이 태평양 지역 미군 특수전 부대를 지휘하는 특전사령관에 올랐다.
대니얼 유
SOCPAC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전구에서 모든 특수전을 조정, 기획, 지휘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 등 여러 훈련에 관련 특수전 부대와 병력을 참가시켜 역내 우방과의 협력 구축 업무도 담당해 왔다.
유 소장이 담당하는 부대에는 ‘밤의 습격자’라는 별명을 가진 제160 특수전항공연대도 포함돼 있다. 이 연대는 2011년 5월 오사마 빈라덴 제거작전 당시 네이비실 6팀 요원에 대한 공중침투와 퇴출을 지원한 부대다.
이 연대 4대대 소속인 E 중대는 2001년부터 MH-47G 신형 특수전용 치누크 헬기(6대)를 운영, 주한미군과 한국군 특전부대를 지원해 왔다. 특히 북한 수뇌부 제거 작전이 이뤄진다면 특수전 요원의 항공 침투와 퇴출 지원 임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 애리조나주립대(ASU)를 졸업한 후 해병대 간부후보생(OCS) 과정을 거쳐 소위로 임관한 유 소장은 해병대 특수전사령부(MARSOC) 작전차장, 제3 해병대사단 연대장 등을 지냈다.
2011년 준장으로 진급하자마자 서부 지역 해병 모병·훈련소장을 거쳐 2014년 아프가니스탄 주둔 제1 해병대 원정군 사령관으로 부임해 작전과 철수를 지휘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7-05-1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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