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난 골수 자본주의자… 블룸버그에 투표할 것”

버핏 “난 골수 자본주의자… 블룸버그에 투표할 것”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0-02-25 18:06
수정 2020-02-26 04: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코로나19, 경제에 장기적 영향 없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9)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타격이 글로벌 경제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24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관해 “우리 사업체도 상당한 비율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버크셔해서웨이 주요 투자 대상인 애플과 아이스크림 브랜드 데어리퀸을 예로 들며 “중국에 있는 데어리퀸 매장 1000여곳 중 상당수가 문을 닫았고, 애플도 공급망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급락세를 보이는 뉴욕증시에 대해 “오늘 헤드라인을 보고 주식 매매를 하지 말라”며 코로나19 확산은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아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20~30년간 보유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한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장기 전망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에서 민주당 주자로 나선 블룸버그 전 시장에게 투표할 것이라면서 “난 과거에 공화당 후보에게도 투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골수 민주당원이 아니라는 점을 환기하면서 “나는 골수 자본주의자”라고 말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비꼰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20-02-26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