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확진 나흘연속 5만명 넘어 “2월엔 40만명 사망”

미 코로나 확진 나흘연속 5만명 넘어 “2월엔 40만명 사망”

임병선 기자
입력 2020-10-11 19:23
수정 2020-10-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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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 연설에 나선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 백악관 측이 “평화로운 시위자들”이라고 초대한 지지자들이 다닥다닥 모여 환호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 연설에 나선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 백악관 측이 “평화로운 시위자들”이라고 초대한 지지자들이 다닥다닥 모여 환호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나흘 연속 5만명을 넘겼다.

CNN 방송은 11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통계를 인용해 전날 하루 미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가 5만 4639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 618명 늘었다.

존스홉킨스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71만 8947명이며 사망자는 21만 4377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5만명을 넘겼다. 앞서 미국의 신규 감염자는 지난 9일 5만 7420명을 기록해 8월 14일 하루 6만 4601명의 신규 환자가 나온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미국의 코로나19 실제 사망자는 현 집계치인 21만 4000여명보다 4만명가량 많을 것이라는 추산도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을 지낸 감염병 전문가 톰 프리든 박사는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5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CNN에 따르면 프리든 전 국장은 노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기저질환으로 숨지는 경우 해당 질환에 따른 사망자로 기재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실제 사망자 수는 집계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내년 2월 1일까지 코로나19 사망자를 39만 4693명으로 예측했다고 CNN이 전날 보도했다. 110일 남짓에 18만여명(증가율 약 85%)이 더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IHME는 내년 1월 중순이 되면 미국의 하루 사망자가 23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소는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리두기 규정이 완화되면 2월 1일까지 코로나19 사망자는 50만 2852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IHME는 경고했다. 반면 미국인의 95%가 마스크를 착용하면 추가 사망자는 7만 9000명, 하루 최고 사망자도 1400명 미만으로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IHME는 같은 모델을 적용하면 2월 1일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248만 8346명(9일 현재 약 11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계인의 95%가 마스크를 쓰면 이 사망자 전망치가 75만명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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