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30개국 이상 ‘빗장’… 한국도 포함 우려

美, 130개국 이상 ‘빗장’… 한국도 포함 우려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21-04-21 00:54
업데이트 2021-04-2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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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늘자 전세계 80% 여행 금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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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청사에서 ‘2020 국가별 인권보고서’ 공개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워싱턴 AFP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청사에서 ‘2020 국가별 인권보고서’ 공개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워싱턴 AFP 연합뉴스
미국이 코로나19에 따른 여행금지 국가를 현행 34개국에서 130개국 이상으로 늘리는 권고안을 검토한다. 백신 접종 속도가 더딘 한국이 어떻게 분류될지 주목된다.

미국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여행자들의 전례 없는 위험을 고려해 여행금지 국가 수를 전 세계 80%까지 높이는 방향으로 여행 권고안을 수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국무부는 국가별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1단계 일반적 사전주의 ▲2단계 강화된 주의 ▲3단계 여행재고 ▲4단계 여행금지 등의 통제를 가하고 있는데, 4단계에 해당하는 국가 수를 늘리겠다는 얘기다. 국무부의 여행 권고안 수정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여행을 허가하는 국가가 늘어난 동시에 코로나19 변이의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 대비한 조치로 읽힌다.

현재 미 국무부가 4단계로 분류한 여행금지 국가는 북한과 브라질 등으로 전체 대상의 16%에 해당한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3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됐지만, 이번에 4단계 분류 국가를 대폭 늘리면서 미국이 한국에 대한 여행규제 단계를 다시 상향 조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21-04-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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