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인성 논란…토네이도 참사에 ‘행복한 우주여행’ 사진 올려

베이조스 인성 논란…토네이도 참사에 ‘행복한 우주여행’ 사진 올려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1-12-13 12:54
업데이트 2021-12-1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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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왼쪽)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3번째 우주여행에 참여한 6명의 민간인 승객들과 활짝 웃고 있다. 2021.12.13  베이조스 인스타그램(@jeffbezos)
제프 베이조스(왼쪽)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3번째 우주여행에 참여한 6명의 민간인 승객들과 활짝 웃고 있다. 2021.12.13
베이조스 인스타그램(@jeffbezos)
“제프의 심장은 얼음처럼 차가워. 자기 자신하고 돈밖에 모른다니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설립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인성 논란에 휘말렸다.

베이조스는 1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블루오리진의 세 번째 유인 우주여행에 참여한 6명의 승객과 찍은 사진과 함께 “오늘 아침 훈련센터의 행복한 승무원들”이란 글을 올렸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미국 중부에 최악의 토네이도가 덮쳐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직후였기 때문이다. 특히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 있던 아마존 물류창고가 무너지면서 최소 6명의 직원이 사망한 상황이었다.

베이조스의 게시물에는 “끔찍한 국가적 재난에 최소한 동정심이라도 보였어야 하지 않나. 사고 12시간 만에 행복하게 웃는 사진을 올리다니”, “숨진 직원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등 그를 탓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비난이 쏟아지자 베이조스는 뒤늦게 토네이도 참사에 대한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그곳의 팀원들을 잃어 가슴이 아프다. 그들의 가족,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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