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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짜리 낡은 샌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신은 샌들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줄리앙 옥션 경매에서 21만 8750달러(약 2억 9000만원)에 팔렸다.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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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짜리 샌들의 주인공은 바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그가 생전 신었던 샌들이 미국 경매에서 21만 8750달러(약 2억 9000만원)에 팔렸다고 미국 경제지 포천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샌들은 잡스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던 1970~1980년대에 즐겨 신던 갈색 버켄스탁 샌들로, 13일 뉴욕에서 열린 줄리앙 옥션 경매에서 낙찰됐다. 샌들 부문 경매 사상 최고 판매가다.
잡스의 샌들을 구매한 사람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낙찰자는 잡스의 샌들 실물과 함께 샌들의 360도 이미지를 담은 대체불가토큰(NFT)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FT는 디지털 파일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세계 유일의 진품임을 인증하고 소유권을 부여하는 디지털 증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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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의 스티브 잡스
1977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애플II 컴퓨터를 소개하는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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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앙 옥션의 대런 줄리앙 대표는 “잡스는 혁신적인 발명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 스타일과 패션 등으로도 세상을 바꾼 인물”이라며 “이 샌들은 그가 애플 컴퓨터 등 애플을 대표하는 제품들을 만들 때 즐겨 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잡스의 3억원짜리 샌들은 그의 주택 관리인이 그의 집을 정리하던 중 발견해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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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소개하는 스티브 잡스
2007년 1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컨퍼런스에서 최초로 아이폰을 소개하는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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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MP3 플레이어 아이팟과 스마트폰인 아이폰 등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전 세계 전자업계를 선도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지난 2011년 췌장암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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