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6명 사망” 태풍 독수리, 필리핀 강타

“최소 6명 사망” 태풍 독수리, 필리핀 강타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7-27 12:38
업데이트 2023-07-27 12: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만 서쪽 해안 북상… 중국 내륙 향할 듯

이미지 확대
5호 태풍 독수리가 필리핀 북부를 강타한 26일(현지시간) 바기오시(市)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 2023.7.26 바기오시 경찰 공보실 제공 AFP 연합뉴스
5호 태풍 독수리가 필리핀 북부를 강타한 26일(현지시간) 바기오시(市)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 2023.7.26 바기오시 경찰 공보실 제공 AFP 연합뉴스
5호 태풍 ‘독수리’가 필리핀 북부를 강타해 최소 6명이 숨지고 주민 수천명이 피난했다고 27일 AP통신·CNN 등 외신이 현지 당국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벵게트주(州) 부기아스 마을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어린이 3명과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인근 휴양 도시인 바기오에서는 집에 있던 17세 청소년이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이사벨라주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빵을 팔던 여성이 강풍에 떨어진 코코넛 나뭇가지에 머리를 맞아 즉사하는 일도 발생했다.

필리핀 기상청은 독수리가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전 3시 10분 북부 푸가 섬 인근에 상륙, 섬을 휩쓴 뒤 이어 카가얀주 다른 섬들을 때렸다. 이 주의 해변 마을 지대에서는 1만 6000명 넘는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으며 학교와 사무실 등은 문을 닫았다.

이미지 확대
5호 태풍 독수리가 필리핀 북부를 강타한 26일(현지시간) 마닐라만(灣)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해안에 밀려온 자재를 줍고 있다. 2023.7.26 EPA 연합뉴스
5호 태풍 독수리가 필리핀 북부를 강타한 26일(현지시간) 마닐라만(灣)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해안에 밀려온 자재를 줍고 있다. 2023.7.26 EPA 연합뉴스
태풍이 동반한 비로 최대 400㎜에 이르는 강우량이 기록됐으며, 당국은 최대 3m에 달할 수 있는 조수 급등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최소 12개의 국내선 항공편이 취소됐다.

독수리는 다소 세력이 약화됐지만 현재 시속 145㎞로 필리핀을 지나 대만 서쪽 해안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독수리의 진로는 중국 내륙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이정수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