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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보다 한국 갈래요” K드라마에 빠진 인니, 韓호감도 58%

“미국·일본보다 한국 갈래요” K드라마에 빠진 인니, 韓호감도 58%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11-07 12:02
업데이트 2023-11-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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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2023 자카르타 위드 KB뱅크’ 콘서트를 찾은 한 팬이 NCT 멤버들이 새겨진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8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2023 자카르타 위드 KB뱅크’ 콘서트를 찾은 한 팬이 NCT 멤버들이 새겨진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은 나라로 한국을 꼽는다는 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최근 실시한 ‘인도네시아인의 한국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거주, 근무해보고 싶은 인도네시아인 중 30%가 가장 선호하는 나라로 한국을 꼽았다.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12.1%)였고 일본(10.4%)과 미국(6.4%), 말레이시아(5.5%)가 뒤를 이었다.

무슬림이 절대다수인 인도네시아에서 평생 한 번은 성지순례로 가봐야 하는 메카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한국이 1위에 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한국을 고른 이유로는 ‘임금 수준이 높아서’(24.4%)가 가장 많았고, ‘일자리를 찾기 위해’(17.8%), ‘교육 수준이 좋다’(9.2%), ‘아이돌을 만나기 위해’(9.1%) 순이었다.

인도네시아인 92.4%는 ‘한국을 알고 있다’고 했다. 처음 한국을 알게 된 경로로는 드라마와 케이팝 등 한국문화가 59.1%로 가장 많았고, 한국인(11.9%), 한국 제품(11.1%), 스포츠(3.7%)가 뒤를 이었다.

호감도 조사에서는 58.3%가 한국에 호감이 있다고 답했다. 22.2%는 비호감이라고 말했다.

여성은 70.3%가 호감이 있다고 했지만, 남성의 호감도는 46.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저연령, 고학력, 도시 거주자일수록 호감이 있다는 응답이 많은 반면 고연령, 저학력자, 지방 거주자의 호감도는 비교적 낮았다.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로는 ‘한국 드라마가 좋아서’(19.5%)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그냥 좋다’(17.2%), ‘선진국이어서’(10.6%), ‘한국인이 아름다워서’(8.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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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6일 인도네시아 외교부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모닝토크’ 행사에서 이상덕(왼쪽부터)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와 압둘 카디르 자이라니 인도네시아 외교부 아태아프리카 총국장, 간디 슐리스 주한인도네시아대사가 양국 수교 50주년 기념 로고를 공개하고 있다. 자카르타 연합뉴스
지난 1월 26일 인도네시아 외교부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모닝토크’ 행사에서 이상덕(왼쪽부터)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와 압둘 카디르 자이라니 인도네시아 외교부 아태아프리카 총국장, 간디 슐리스 주한인도네시아대사가 양국 수교 50주년 기념 로고를 공개하고 있다. 자카르타 연합뉴스
한국이 비호감이라는 대답은 22.2%였다. 그 이유는 ‘그냥 싫다’(18.8%), ‘한국에 대해 잘 몰라서’(9.3%) 순이었다.

‘한국을 인도네시아의 국가 발전 모델로 삼기에 적합한가’라는 질문엔 62.2%가 ‘그렇다’고 응답해 호감도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대사관 측은 “최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경제 발전 모델로 누차 언급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실시했으며 인도네시아 여론조사 기관인 LSI가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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