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살던 마요르카의 집 개·보수…1층 유품 전시·2층 딸 생활공간
애국가 작곡가인 고(故) 안익태 선생이 생전에 살았던 스페인 마요르카의 집이 기념관으로 바뀌어 개관행사를 15일 갖는다고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이 13일 밝혔다.지중해 마요르카 섬 팔마시에 있는 안 선생의 집은 그동안 개·보수 공사가 이뤄졌다. 1층은 안익태 선생의 유품 전시공간으로 꾸며졌으며 2층은 안 선생의 막내딸 레오노르 안씨의 생활공간으로 만들었다.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1층에는 안 선생의 악보와 사진 등 기록물이 전시된다. 안 선생이 1965년 사망할 때까지 말년을 보낸 팔마 집은 현재 한국 정부 소유이며 레오노르 안씨가 살면서 관리하고 있다. 안 선생이 남긴 집은 1990년에 스페인 교포인 권영호씨가 매입해 정부에 기증했다.
팔마에는 ‘안익태 거리’로 이름 붙은 대로와 안익태 기념비도 있다. 15일 개관 행사에는 박희권 주스페인 대사와 팔마 시장 등 양국 정치·문화계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6-12-14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