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아파트 화재로 英 정부구성 협상 타결 미뤄져

런던 아파트 화재로 英 정부구성 협상 타결 미뤄져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6-14 19:46
업데이트 2017-06-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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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총선 이후 정부 구성을 위한 보수당과 민주연합당(DUP)간 협상이 런던의 고층아파트에 일어난 대형 화재로 중단됐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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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부 래티머 로드의 24층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전체가 검게 그을리면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런던 소방당국은 소방차 40대와 소방관 200명을 출동시켜 화재 진압에 나섰다.  런던 EPA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부 래티머 로드의 24층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전체가 검게 그을리면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런던 소방당국은 소방차 40대와 소방관 200명을 출동시켜 화재 진압에 나섰다.
런던 EPA 연합뉴스
BBC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알린 포스터 민주연합당(DUP) 대표는 14일(현지시간) 보수당 소수정부 출범을 위한 ‘신임과 공급’(confidence and supply) 협상을 벌였으나 완전 타결까지 이르진 못했다.

두 정상은 런던의 고층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이날 새벽 대형화재가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을 이유로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DUP 관계자는 BBC에 “두 당사자가 협상 타결에 근접했고 별다른 이견도 없었지만 대형 화재사건으로 인해 협상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영국언론들은 당초 이날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메이 총리와 포스터 대표의 정부구성 협상은 다음 주로 연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BBC에 따르면 다음 주로 예고된 영국 정부와 유럽연합(EU) 간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개시 시점도 일주일 가량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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