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 총리’ 떠나는 길… 유럽은 하나였다

독일 ‘통일 총리’ 떠나는 길… 유럽은 하나였다

심현희 기자
입력 2017-07-02 22:46
수정 2017-07-03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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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EU장… 헬무트 콜 영결식

지난달 16일(현지시간) 87세의 나이로 작고한 독일 ‘통일총리’ 헬무트 콜의 장례식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서 1일(현지시간) 치러졌다. 첫 유럽연합(EU)장으로 치러진 이날 장례식은 독일과 유럽의 주요 정치인은 물론 그가 총리로 재직했던 당시 함께했던 전 세계 파트너들의 발길이 이어져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일(현지시간)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슈파이어에서 열린 ‘독일 통일의 주역’ 헬무트 콜 전 총리의 장례 미사에 부인 마이케 콜 리히터(왼쪽부터)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말루 드라이어 라인란트팔츠주 총리,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다. 슈파이어는 콜 전 총리의 고향이다. 콜 전 총리 장례식은 같은 날 장례 미사에 앞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서 ‘유럽연합 장(葬)’으로 엄수됐다. 콜 전 총리는 지난달 16일 별세했다. 슈파이어 EPA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슈파이어에서 열린 ‘독일 통일의 주역’ 헬무트 콜 전 총리의 장례 미사에 부인 마이케 콜 리히터(왼쪽부터)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말루 드라이어 라인란트팔츠주 총리,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다. 슈파이어는 콜 전 총리의 고향이다. 콜 전 총리 장례식은 같은 날 장례 미사에 앞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서 ‘유럽연합 장(葬)’으로 엄수됐다. 콜 전 총리는 지난달 16일 별세했다.
슈파이어 EPA 연합뉴스
명예유럽시민 콜의 역대 첫 ‘유럽연합장’ 아이디어를 낸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안토니오 타야니 유럽의회 의장은 상주 격으로 조문객들을 맞았다.

독일과 특수관계인 이스라엘에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부인과 함께 자리했고 EU를 떠나는 영국은 테리사 메이 총리와 존 메이저 전 총리가 나란히 추도행렬에 동참했다.

독일과 더불어 유럽의 구심 역할을 하는 프랑스 역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조문 명단에 같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유럽과 긴장이 높아진 러시아에서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조문 대표로 왔다.

한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각별한 당부를 받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문 사절로 나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콜 전 총리가 안치된 관은 EU 깃발로 덮인 채 의사당 전면에 자리했고, 그 앞에는 독일, EU, 그리고 콜의 둘째 부인 마이케 이름의 조화가 놓였다.

유럽의회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관은 고인이 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낸 루트비히스하펜으로 옮겨진 뒤 배에 올려져 라인 강을 따라 슈파이어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후 고인의 ‘고향성당’으로도 불린 슈파이어대성당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 미사가 열린 데 이어 사적인 추모 모임이 끝나고서 초대 총리 콘라트 아데나워의 이름을 딴 공원 묘지에 안장됐다.

구 동독 출신인 메르켈 총리는 “콜 총리가 없었다면 나를 포함해 1990년 전까지 베를린 장벽의 뒤편에서 살았던 수백만명의 삶은 완전히 다른 길을 걸었을 것”이라며 고인의 통일 업적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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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7-07-0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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