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아베노믹스는 전진하고 있다…법인세 손댈 것”

아베 “아베노믹스는 전진하고 있다…법인세 손댈 것”

입력 2014-05-02 00:00
수정 2014-05-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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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금융가서 강연…이토 히로부미 등 ‘조슈 5인방’ 기념비 방문

유럽을 순방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런던 금융가에서 행한 강연에서 “아베노믹스는 전진하고 있다”며 자신의 경제정책을 자찬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 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1일 밤(현지시간) 런던의 금융특구 ‘시티오브런던(런던시티)에서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아베노믹스는 대담한 금융완화와 대규모 재정출동, 성장전략 등이 핵심인 아베 내각의 경제정책을 말한다.

아베 총리는 또 법인세 인하 구상, 국가전략특구 창설 계획 등을 소개한 뒤 “(규제타파를 위한) 드릴의 날은 최대 속도로 회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이어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 공급이 필수적”이라고 전제한 뒤 “세계 어느 곳 못지않은 수준의 엄격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원전을 신중한 절차를 거쳐 재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유럽연합(EU)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에 대해 “자유와 민주주의, 법의 지배 등 규칙을 준수하는 것을 가장 중시하는 국가들의 협력에 의해 처음 태어나는 틀”이라며 “EPA 협상을 내년 중 타결한다는 목표를 함께 내걸지 않겠는가”라고 제안했다.

미국과의 TPP협상에 대해서는 “앞서 일미 정상회담(4월24일)에서 협상을 서두르기로 했다”며 “큰 전진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일본의 막부 말기 조슈(長州)번 출신으로, 런던에 유학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등 이른바 ‘조슈 5인방’을 거론하며 “그들이 몸소 가르친 유훈은 ‘국가를 강하게 하려면 국가를 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슈번은 현재의 야마구치(山口)현으로, 아베 총리의 지역구가 있는 지역이다.

아베 총리는 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가 자신과 같은 ‘소띠’라면서 “두 사람의 특징은 총리를 오래한 점”이라고 소개, 장기 집권에 의욕을 표시했다.

한편, 아베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같은 날 열린 정상회담 후 일본 도시바가 영국 원자력 산업에 2억 파운드(3천481억 원)를 투자해 영국에 1만 4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강연에 앞서 런던 시내에 있는 조슈 5인방 기념비를 시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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