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찰, ‘혐한시위’ 반대 활동가 폭행 혐의로 체포

일본경찰, ‘혐한시위’ 반대 활동가 폭행 혐의로 체포

입력 2014-07-16 00:00
수정 2014-07-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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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부(大阪府)경찰본부 경비부가 이른바 ‘혐한(嫌韓) 시위’에 맞서 온 반(反)우익단체 ‘오토코구미’(男組)의 대표인 소에다 아쓰히로(添田充啓·41) 씨 등 구성원 8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6일 체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경찰은 또 오토코구미 구성원의 집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은 작년 10월 26일 일본 오사카시 니시(西)구 지하철 니시오하시(西大橋)역 구내에서 ‘일한 국교단절 국민대행진’이라는 시위에 참가하러 가던 우익단체의 남성(47)을 둘러싸고 큰소리로 위협하거나 몸을 맞부딪쳐 벽으로 밀어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경찰은 오토코구미가 인터넷에서 비폭력을 표방하고 소에다씨가 ‘다카하시 나오키’(高橋直輝)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몸싸움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에 게시됐고 둘러싸인 것으로 알려진 남성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재일(在日)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재특회) 등 우익 단체를 중심으로 재일 한국·조선인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혐오 발언) 등 혐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이런 행동이 차별을 조장한다며 시민단체가 반대 집회를 열기도 한다.

최근 일본 법원은 헤이트 스피치를 인종 차별로 규정하고 재특회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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