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 간사장, 아베에 반기드나…입각제의 고사 방침

日자민 간사장, 아베에 반기드나…입각제의 고사 방침

입력 2014-08-23 00:00
수정 2014-08-2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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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베’ 주자 이시바씨, 反아베 파벌 구축 가능성

일본 집권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간사장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안보법제 담당상 입각 제의를 고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다음 달 초 단행 예정인 개각 및 자민당 간부 인사를 앞두고 이르면 주초 이시바 간사장을 만나 안보 담당상 취임을 정식 요청할 것으로 보이나, 이시바 간사장은 아베 총리와 안보 정책이 다르다는 이유로 입각을 고사할 의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2인자이면서 ‘포스트 아베’의 유력 주자인 이시바 씨의 입각 거부는 앞으로 ‘백의종군’하면서 내년 9월의 자민당 총재선거에 대비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지금까지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순항해온 아베 총리의 정권 운영에 파란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특히 아베 총리의 처우 여하에 따라서는 이시바 간사장 측이 아베 총리가 재선을 노리고 있는 당총재 선거를 겨냥, 차제에 당내 ‘반 아베’ 파벌 세력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어 아베 정권은 내분의 불씨를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 측은 앞으로의 집단 자위권 관련 법제 정비를 위해 신설되는 안보 담당상에 이시바 간사장이 적임자라고 입각을 채근하고 있으나 정계에서는 내년 총재선거에 대비, ‘라이벌’인 이시바 씨의 당내 영향력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고립 전략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이시바 씨 지지 의원들은 이에 대해 아베 총리가 간사장을 경질할 경우 백의종군하면서 총재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이시바 간사장은 한때 아베 총리의 입각 타진에 대해 “정식 요청이 있으면 어떤 자리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아베 총리 측이 여당 패배로 끝난 최근의 지방선거 결과 등을 놓고 이시바 씨의 조직 관리 능력을 의문시하고 있는데 자극받아 반기를 든 셈이 됐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9월 당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씨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 승리한 후 5년 3개월 만에 다시 총리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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