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규슈 기록적인 폭우…하천범람·산사태로 46명 사망·실종

日규슈 기록적인 폭우…하천범람·산사태로 46명 사망·실종

김태균 기자
입력 2020-07-05 15:19
수정 2020-07-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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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서부 구마모토와 가고시마현에 많은 비가 내려 물난리와 산사태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4일 구마모토현 히토요시의 물난리 현장을 공중 찰영한 사진이다. 히토요시 EPA 연합뉴스
일본 남서부 구마모토와 가고시마현에 많은 비가 내려 물난리와 산사태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4일 구마모토현 히토요시의 물난리 현장을 공중 찰영한 사진이다.
히토요시 EPA 연합뉴스
지난 4일 일본 규슈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하천범람과 산사태 등이 발생하면서 40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NHK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 현재 구마모토현에서는 전날 내린 폭우로 16명이 숨지고 17명이 심폐정지, 13명이 실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선상형의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4일 새벽 시간당 최고 100㎜가량의 폭우가 쏟아진 구마모토현에서는 구마강 등 2개 하천에서 11곳이 범람, 히토요시시 등이 물에 잠겼다. 또 구마모토현에서 15건, 가고시마현에서 1건 등 최소 16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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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커플이 5일(현지시간) 일본 남서부 구마모토현 쿠마마 마을에서 홍수로 피해를 입은 집 앞을 걷고 있다. 쿠마모토 지역에 폭우가 내려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수십 명이 여전히 집과 다른 시설에 발이 묶였다. AP 연합뉴스
한 커플이 5일(현지시간) 일본 남서부 구마모토현 쿠마마 마을에서 홍수로 피해를 입은 집 앞을 걷고 있다. 쿠마모토 지역에 폭우가 내려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수십 명이 여전히 집과 다른 시설에 발이 묶였다. AP 연합뉴스
구마모토현 아시키타마치에서는 산사태로 6명이 사망했고, 구마촌에서는 고령자시설 수용자 14명이 밀려든 물로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다. 일본 정부는 피해가 집중된 구마모토, 가고시마의 2개 현에 중앙정부 차원의 재해대책실을 설치했다.

일본 기상청은 “5일에도 서일본에서 북일본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에서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달 8일까지는 계속되는 폭우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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