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日기업 자산 매각 안 한다고 약속해야 스가 방한”

“한국이 日기업 자산 매각 안 한다고 약속해야 스가 방한”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9-30 23:19
수정 2020-09-3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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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성 간부 언론에 입장 밝혀

“현재 상황엔 총리 한국 방문 말이 안 된다”
日 스가 총리 공식 선출… 7년 8개월 아베 시대 막 내려
日 스가 총리 공식 선출… 7년 8개월 아베 시대 막 내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총리가 16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치러진 중의원의 새 총리 지명선거에서 제99대 총리로 선출된 후 자리에서 일어나 의원들의 박수에 인사하고 있다.
도쿄 AP 연합뉴스
일본 외무성 간부가 일제 강제동원 배상 소송과 관련해 한국이 피고인 일본 기업 자산을 매각하지 않는다고 약속해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간부는 기자단에 한국 법원이 압류한 일본 기업 자산에 관해 현금화하지 않는다는 한국 정부의 확약이 없으면 스가 총리는 한국이 개최하려고 하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언제 (일본 기업 자산이) 현금화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중에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연내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외무성 간부의 이런 발언에 대해 일제 강제동원 배상 소송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매우 엄중한 상황인 양국 관계를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담을 토대로 다양한 문제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앞으로도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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