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금융업계의 파격… ‘주4일 휴무제’ 도입

日 금융업계의 파격… ‘주4일 휴무제’ 도입

김태균 기자
입력 2020-10-07 21:00
수정 2020-10-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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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메가뱅크 미즈호 12월부터 실시
육아 등 편의 제공… 우수 인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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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거리. 2020.8.13  AP 연합뉴스
일본 도쿄 거리. 2020.8.13
AP 연합뉴스
일본의 3대 메가뱅크 금융그룹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오는 12월부터 희망하는 사원에 대해 요일을 골라 일주일에 최장 4일까지 쉴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근무제도를 도입한다. 현재 주3일 휴무제(4일 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은 일부 있지만, 주4일 휴무를 도입한 사례는 거의 없다.

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즈호는 그룹 본부와 미즈호은행, 미즈호신탁은행, 미즈호증권, 미즈호정보종합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는 약 4만 5000명 직원을 대상으로 주3일 휴무제와 주4일 휴무제를 선택적으로 실시한다. 토·일요일의 기본 휴무에 더해 자신이 쉬고 싶은 요일을 2개까지 추가로 고를 수 있다. 미즈호는 대학원 공부를 하거나 부업·겸업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는 직원들, 맞벌이 육아나 고령부모 돌봄 등에 시간이 필요한 직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즈호의 이번 결정은 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 부진과 핀테크 등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 등으로 금융산업의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다양한 형태의 근로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사원들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런 안간힘은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다. 일본 내 자산규모 1위인 미쓰비시UFJ은행은 회사에 재직한 상태에서 유학이나 창업에 도전하는 ‘챌린지 리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2위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자격증 취득이나 어학연수를 위한 ‘캐리어 디자인 휴직제도’를 지난해 도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20-10-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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