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21일 일본 도쿄도에서 통근자들이 역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2020.12.21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후생노동성이 최근 발표한 인구동태 통계 속보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일본 전국의 사망자는 113만 2904명으로 전년동기(114만 7219명)보다 1만 4315명(1.2%)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11월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연간 전체로 따졌을 때 11년 만에 사망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사망원인(올해 1~7월 기준)으로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등을 제외한 일반 폐렴으로, 사망자가 전년보다 9137명(16.1%) 줄어든 4만 7680명이었다.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는 932명으로 전년보다 2289명(71.1%) 감소했다. 폐렴·인플루엔자를 포함한 ‘호흡기계 질환’ 전체로 따질 때 전년대비 사망자 감소는 총 1만 2872명으로 전체 감소폭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호흡기계 질환에는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감염증이 많다”며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대책의 효과로 전체 감염증 환자가 감소했으며, 올해의 경우 독감도 유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감염증 이외에 ‘순환기계 질환’ 사망자도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 질환 4962명(4.0%),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 2887명(4.6%) 등 총 7913명(3.8%)이 줄었다. 외출·이동 자제의 영향으로 교통사고와 같이 ‘불의의 사고’에 의한 사망자도 1631명(7.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957명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