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현 다카유 온천 인근 산속에서 남성 3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지난 18일 구조대원들이 구조장비 등을 짊어진 채 눈길을 헤쳐나가고 있다. 유튜브 채널 ‘TBS NEWS DIG Powered by JN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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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현 다카유 온천 인근 산속에서 남성 3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지난 18일 구조대원들이 구조장비 등을 짊어진 채 눈길을 헤쳐나가고 있다. 유튜브 채널 ‘TBS NEWS DIG Powered by JNN’ 캡처
한겨울 노천욕 명소로 일본에서 이름 높은 일본 후쿠시마 다카유 온천 지역 산에서 호텔 지배인 등 3명이 사망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2시 사이 다카유 온천 인근 호텔 북쪽 산길 입구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에서 눈 속에 쓰러져 있던 남성 시신 3구를 구조대원들이 발견했다.
전날 오후 8시쯤 호텔 직원이 구조전화를 걸어 60대 호텔 지배인과 50~60대 직원 2명이 오후 2시쯤 온천 유지·보수 작업을 위해 산으로 간 뒤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신고했고, 구조당국은 이튿날 날이 밝은 오전 9시쯤부터 기동대와 소방대원 20여명을 투입해 인근 지역을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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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가운데 31일 나가노현의 한 스키 리조트 마을에 있는 신사 토리이(기둥문)가 눈에 덮여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1.31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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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가운데 31일 나가노현의 한 스키 리조트 마을에 있는 신사 토리이(기둥문)가 눈에 덮여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1.31 AFP 연합뉴스
수색은 평소보다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이 지역 적설량은 무려 146㎝에 이르렀으며 기온은 영하 7.7도였다. 또 수색 지역에서 황화수소 농도가 높아 작업에 방해가 됐다.
당국은 남성 3명의 사망 원인에 대해 온천 근처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치명적인 가스를 흡입한 탓일 수 있다고 밝혔다. 황화수소는 3~15분가량만 노출돼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유독성 가스다.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온천 중 하나인 다카유 온천은 4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난 것으로 전해진다. 칼슘 등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피부질환 등에 효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인기가 높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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