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호메이니묘 연쇄 테러

이란 의회·호메이니묘 연쇄 테러

입력 2017-06-07 21:03
수정 2017-06-0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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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 도심의 의회 의사당과 이맘 호메이니 영묘에 7일(현지시간)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과 자폭 테러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39명이 부상당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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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 테헤란의 의회와 국부로 여겨지는 이맘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영묘에서 7일(현지시간) 총격,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슬람국가(IS)가 테러 배후를 자처하면서 이슬람 종파 갈등과 분열상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봉쇄된 의회에서 이란 경찰이 어린이를 대피시키는 모습.   테헤란 AFP 연합뉴스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 테헤란의 의회와 국부로 여겨지는 이맘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영묘에서 7일(현지시간) 총격,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슬람국가(IS)가 테러 배후를 자처하면서 이슬람 종파 갈등과 분열상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봉쇄된 의회에서 이란 경찰이 어린이를 대피시키는 모습.  
테헤란 AFP 연합뉴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AK47소총으로 무장한 괴한 4명이 의회 건물로 난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소총과 권총을 난사해 경비원 1명이 숨졌다. 이들은 인질극을 벌이다 오후 3시 10분쯤 일당이 모두 사살된 뒤 상황이 마무리됐다. AP통신은 괴한 중 한 명이 의회 건물 안에서 자폭했다고 전했다. 당시 의회는 회기 중이었다.

의회 난입이 일어난 지 30분 뒤에는 테헤란 남부에 있는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묘소에도 무장 괴한 4명이 침입해 총을 난사했다. 괴한 중 한 명은 경비대에 포위되자 청산가리를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나머지 여성 1명은 폭탄 조끼를 터뜨려 목숨을 끊었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됐으며 여성 1명은 체포됐다.

 호메이니 영묘는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의 지도자이자 이란의 ‘국부’로 칭송받는 호메이니가 묻힌 곳으로 현지인들은 성지로 생각한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 등 고위 인사는 중요한 종교적 기념일에 이곳을 참배하고 예배에 참석한다.

 테헤란 경찰은 의회를 봉쇄하는 한편 즉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통령궁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이란 내무부는 비상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통제 사회로 치안이 비교적 안정된 테헤란에서 총격이나 폭발 사건이 벌어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했다. IS가 시아파 종주국 역할을 하는 이란에서 공격 행위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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