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코로나19 ‘음성’ 수감자 5만여명 일시 석방, 마스크 사재기 교수형”

이란 “코로나19 ‘음성’ 수감자 5만여명 일시 석방, 마스크 사재기 교수형”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3-04 07:10
수정 2020-03-04 09: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란계 영국인 자선기구 활동가인 나자닌 자가리래트클리프. 이란 보건당국이 코로나19 감염 차단책의 하나로 음성 판정을 받은 재소자들을 일시 석방할 방침이어서 그녀가 포함될지가 주목된다. PA 미디어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이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란계 영국인 자선기구 활동가인 나자닌 자가리래트클리프. 이란 보건당국이 코로나19 감염 차단책의 하나로 음성 판정을 받은 재소자들을 일시 석방할 방침이어서 그녀가 포함될지가 주목된다.
PA 미디어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이란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만 4000명 이상의 수감자를 일시 석방하기로 했다.

골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3일(이하 현지시간) 취재진에게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재소자에 한해 풀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재소자들이 밀집된 시설에서 살다 감염되는 일을 막겠다는 취지다. 다만 5년 이상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중범죄 죄수들은 예외다.

이에 따라 영국계 이란인 자선기구 종사자인 나자닌 자가리래트클리프가 이날이나 4일 석방될 수 있다고 툴립 시디크 영국 의회 의원이 영국 주재 이란 대사의 말을 빌어 전했다.

나자닌의 남편은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에 수감 중인 아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믿고 있는데 당국이 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난달 29일 주장했다. 하지만 에스마일리 대변인은 2일 나자닌이 가족과 접촉하고 있으며 “가족에게 몸 상태가 괜찮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또 이날 기자회견 도중 “마스크, 손 소독제와 같은 위생용품과 의료용품·장비를 사재기하는 행위를 엄벌하겠다”며 “이런 범죄는 5∼20년의 징역형부터 최고 교수형까지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 보건부는 3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전날보다 835명 늘어 2336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처음으로 확진자 2명이 나온 뒤 하루 증가 폭으로는 가장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키트와 장비가 지난 주말 도착해 검사가 본격화하면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하루 확진자 증가 수는 가수는 205명, 385명, 523명, 835명으로 확실히 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증가해 77명이 됐다. 중국(2943명), 이탈리아(79명) 다음으로 많다.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다른 나라보다 유독 높았던 치사율도 이날은 3.3%로 내려가 엇비슷한 수준이 됐다.
이란 보건부는 지금까지 의심환자 5737명을 검사해 양성 판정 비율이 41%에 이른다.

압돌 레자 메스리 이란 의회 부의장은 3일 현지 언론에 “의회 의원 2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사람을 많이 접촉하는 직업이다 보니 감염자가 많다”고 말했다. 부통령, 보건 차관 등 전·현직 고위 공직자 10여명이 감염됐다. 최고지도자의 자문 역할을 하는 국정조정위원회의의 모하마드 미르-모하마디 위원이 지난 2일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일부 한국 언론에서는 이란 의회 부의장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그는 지난달 21일 총선에서 처음 당선된 지역구 후보로 확인됐다. 미르모하미다 위원도 최고지도자의 비서라는 사실과 다른 보도가 일부 한국 매체에서 나왔다. 피르호세인 콜리반드 이란 국가응급의료기구(NEMO) 회장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중동에서 추가된 확진자 21명 중 15명(이라크, 오만, 카타르)은 이란인이거나 이란에 체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확진자는 2549명으로 이란이 92%를 차지했다. UAE에서 이날 새로 확인된 확진자 6명의 국적은 러시아(2명), 이탈리아(2명), 독일(1명), 콜롬비아(1명) 등으로 최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 사이클 대회에 기술진으로 참가한 이탈리아인 확진자 2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인적 교류가 없는 이스라엘 확진자(12명) 대부분은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이들이었다.

이탈리아 확진자는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2502명으로 전날 대비 466명 늘었다. 사망자는 27명이 늘어 7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시 지난달 중순 바이러스 전파가 본격화한 이후 하루 동안 가장 많이 늘었다.

미국 워싱턴주(州) 킹카운티에서 사망자가 3명 더 나오면서 미국 전체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는데 모두 워싱턴주에서만 나왔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남산시민대학 어르신 수강생과 함께 맨발걷기대회 주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9일 용산구 용산가족공원 내 잔디마당 및 맨발걷기 건강길에서 개최된 남산시민대학 수강생 맨발걷기대회에 참석, 100여명의 어르신 수강생과 함께 2km를 걸으며 행복과 건강한 삶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김 의원이 주최하고 남산시민대학,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하이컨디션국민운동본부가 공동 주관했으며, 김 의원을 비롯해 용산구의회 김성철 의장, 이미재 구의원,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 명영호 용산구지회장과 회원, 하이컨디션국민운동본부 황설 총재, 국민댄조(댄스와 체조) 강사, 남산시민대학 권정남 행정실장과 어르신 수강생 등 약 13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총 3부로 진행되었는데, 1부에서는 박동창 회장이 일상에서맨발걷기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과 올바른 걷기 자세 7가지를 소개하며 참가자들과 함께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고, 2부에서는 황설 총재와 강사들의 지도로 국민댄조를 즐겼다. 3부에서는 김 의원과 참석자 전원이 ‘맨발걷기 건강길’을 함께 걸으며 1km 구간을 왕복하여 총 2km를 완주한 뒤 행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남산시민대학 어르신 수강생과 함께 맨발걷기대회 주최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AI의 생성이미지는 창작인가 모방인가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챗GPT-4o 이미지 제네레이션’ 모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모델은 특정 애니메이션 ‘화풍’을 자유롭게 적용한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것이 큰 특징으로, 콘텐츠 원작자의 저작권을 어느 범위까지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1. AI가 학습을 통해 생성한 창작물이다
2. 저작권 침해 소지가 다분한 모방물이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