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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4일 휴전’

이스라엘·하마스 ‘4일 휴전’

임병선 기자
입력 2023-11-23 00:04
업데이트 2023-11-2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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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일 만에… 바이든 “매우 환영”
인질 50명·수감자 150명 맞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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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어린이들이 2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로 끌려간 이스라엘인 인질들의 사진과 가족을 격려하는 문구가 나붙은  담벼락 앞을 지나가고 있다. 텔아비브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 어린이들이 2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로 끌려간 이스라엘인 인질들의 사진과 가족을 격려하는 문구가 나붙은 담벼락 앞을 지나가고 있다.
텔아비브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2일(현지시간) 수감자와 인질을 맞교환하고 나흘간 휴전하는 데 합의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46일 만으로, 일시적으로나마 처음 교전이 중단된다.

이스라엘 각료회의는 카타르가 중재하고 미국이 뒤에서 지원한 인질 석방 및 임시 휴전안을 통과시켰다. 이스라엘 총리실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하마스가 50명의 어린이와 여성 등을 휴전 기간 하루에 10여명씩 단계적으로 풀어 주며 추가로 인질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휴전 기간을 하루씩 연장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동시에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동 수감자 150명을 풀어 주고 가자지구에 연료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한다. 이 기간에는 또 가자지구에서 일체의 군사적 행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 휴전이 현지 기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에 시작된다고 하마스 고위 관리가 언론들에 밝혔다. 또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인질의 첫 석방이 23일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프랑스24가 보도했다. 미국인 인질 석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스라엘을 압박해 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휴전 소식을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적의 여성 2명과 3세 어린이 1명도 풀려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내부에선 극우 각료들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도 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번 협상 타결이 전쟁의 방향을 확실히 꺾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휴전 필요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도 한층 커질 수 있다.

서울 임병선 선임기자·워싱턴 이재연 특파원
2023-11-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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