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 힘의 원천 ‘낭푼 밥상’ 비밀은

제주해녀 힘의 원천 ‘낭푼 밥상’ 비밀은

입력 2010-02-18 00:00
수정 2010-02-1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MBC스페셜 19일 방송

맛있는 음식만 좋아했던 당신. 이제 과감히 밥상을 바꿀 때가 됐다. 젊을 때의 나쁜 식습관은 결국 늙어서 몸을 해치는 부메랑이 된다. 대부분의 병은 맛난 밥상을 고집하는 데서 시작된다. MBC 스페셜 ‘자연밥상, 보약밥상’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맛 없는 음식’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례를 생동감 있게 소개한다.

이미지 확대
나이 들어서도 ‘낭푼 밥상’의 힘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제주 해녀들. MBC 제공
나이 들어서도 ‘낭푼 밥상’의 힘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제주 해녀들.
MBC 제공
우선 제주 해녀들의 힘의 원천을 분석한다. 팔순을 넘은 나이에도 바다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며 일을 하는 그들. 웬만한 성인 남성 몸무게의 소라를 연거푸 잡아 올리는 그 힘도 힘이지만, 몸매도 군살 없다. 이 힘의 원천은 바로 ‘낭푼(양푼) 밥상’이라 불리는 제주의 밥상. 이 밥상에 공식처럼 올라오는 것은 우영밭(텃밭)에서 갓 따온 푸성귀와 갈치와 같은 어류, 그리고 몇 가지의 젓갈과 잡곡밥이다. 옛날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었던 밥상이었지만 요즘에는 웰빙 식단의 표본이 됐다는 후문. 낭푼 밥상의 비밀을 파헤친다.

먹을 거리들이 넘쳐나 ‘황금 마을’이라 불리는 전남 광양의 섬진 마을도 마찬가지. 강에는 ‘간의 보약’ 재첩이, 산에는 먹음직스러운 감과 매실이 주렁주렁 열린다. 길가 숲에 지천으로 자라는 쓴맛 나는 푸성귀와 야생초들도 섬진 마을에서는 훌륭한 먹을거리다. 이 가운데 토종 흰민들레와 씀바귀는 그 줄기와 뿌리의 하얀 진액에 ‘실리마린’ 이라는 항암 물질이 들어 있어 보약 중에 보약으로 통한다. 자연 그대로의 밥상, 섬진강을 벗하며 살아가는 황금 마을의 황금 밥상을 살펴본다. 강원 강릉의 초당마을의 두부 명가, 경남 창녕 조씨 종가의 ‘못밥상’도 소개한다.

연기자 고두심의 건강 밥상도 소개한다. 평소에도 김치와 채소 위주의 소박한 음식들을 즐겨 먹는다는 연기자 고두심은 자신의 건강 비결로 밥상을 꼽는다. 건강한 삶을 위해 몸소 자연밥상을 실천하고 있는 고두심이 건강 밥상의 비결을 알려준다. 19일 오후 10시55분 방송.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02-18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