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마존의 눈물’이 지적재산권 침해?

MBC ‘아마존의 눈물’이 지적재산권 침해?

입력 2010-02-20 00:00
수정 2010-02-20 17: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연출 김진만·김현철 PD)이 한 독립 프로덕션 PD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주장과 MBC의 반박이 잇따라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5년 동안 ‘아마존 전문 PD’로 일해온 정승희 미디어아마존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이 자신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반발했다.정 대표는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등을 통해 아마존 다큐멘터리를 여러 편 선보였으며 책 ‘아마존은 옷을 입지 않는다’도 냈다.

 정 대표는 “제작진에게 아마존에서 가야 할 곳과 촬영해야 할 것,해야 할 일 등을 알려줬다”며 조에 부족을 제외하고는 ‘아마존의 눈물’에 나온 내용이 모두 자신이 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MBC는 정 대표의 주장이 제작진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20일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아마존의 눈물’ 최초 기획자인 윤미현 MBC PD는 “더 이상 ‘아마존의 눈물’에 흠집내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목숨 걸고 제작해온 두 PD에 대해서도 예의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정 대표가 방송을 통해 소개한 지역은 피해야 할 대상이었다”고 반박했다.

 윤 PD는 “자료 조사의 경우 기본 지형은 BBC,부족 현황은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파악했다.정 대표의 다큐멘터리와 겹친 유일한 부족은 와우라 부족이지만 그의 추천이 아니었다.조에 부족의 촬영이 힘들어지자 현지 프로덕션이 제안해 가게 된 부족”이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시작한 ‘아마존의 눈물’은 5부작이 방송되는 동안 금요일 심야에 방송되는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20%대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다음달 말에는 극장에서 3D 영화로 재편집돼 상영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연예인들의 음주방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방송인 전현무 씨와 가수 보아 씨가 취중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이렇게 유명인들이 SNS 등을 통한 음주방송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주를 조장하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