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의 중앙시네마(옛 중앙극장)가 지난달 말을 끝으로 76년 만에 문을 닫았다. 1934년 개관 이래 명동지역 문화공간으로 한때 전성기를 누렸으나 1990년대 말부터 불어닥친 복합상영관 열풍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07년부터 예술영화 상영으로 방향을 틀기도 했다. 그러나 극장 소유주인 벽산건설이 극장 건물을 매각한 데 따라 끝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010-06-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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