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재즈에 빠진 이스라엘

韓재즈에 빠진 이스라엘

입력 2010-11-22 00:00
수정 2010-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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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 처음 공연…24일부터

이스라엘은 중동 분쟁 탓에 익숙하지만, 문화적으로는 낯설고 멀게 느껴지는 나라다. 문화 교류도 드물다. 여성 재즈보컬리스트 말로와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을 중심으로 한 국내 실력파 재즈 뮤지션들이 이스라엘에서 한국 대중 문화를 알린다. 24일 헤르츨리아, 25~26일 텔아비브, 27일 하이파, 29일 예루살렘에서 모두 다섯 차례 공연을 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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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를 포함해 한국 대중음악 뮤지션이 이스라엘에서 정식으로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헤르츨리아와 텔아비브 공연은 이미 매진됐다고 한다.

말로와 전제덕이 전면에 나서지만 민경인(피아노), 박주원(기타), 서영도(베이스), 이도헌(드럼) 등 밴드를 이루는 뮤지션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이번 순회 공연은 지난해 말 말로의 콘서트를 관람한 투비아 이스라엘리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본국에 추천하고 주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이 적극 지원해 이뤄지게 됐다.

말로와 전제덕은 각자의 대표곡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재즈 스탠더드, 1970년대 번안곡 ‘비야비야’로 국내에도 알려진 이스라엘 국가와 이스라엘 전통 민요를 비롯해 ‘봄날은 간다’ 등의 한국 전통 가요 명곡을 재해석한 노래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스라엘 공연의 분위기는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맛볼 수 있다. 서영도를 제외하고 이스라엘 투어에 참가했던 멤버 모두가 새달 3~4일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리는 ‘재즈 슈퍼 콘서트-더 파이브 라이브’에 나선다. 그룹 ‘낯선 사람들’ 출신의 보컬리스트 차은주도 가세한다. 지난해 말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를 통해 화제를 모았던 그 멤버들이다. 밴드는 정수욱(기타), 최은창(베이스), 김정균(퍼커션), 유승철(기타·트럼펫) 등이 맡는다. 4만~5만원. (02)3274-860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10-11-2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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