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냄비 ‘연중무휴’ 모금활동

구세군 자선냄비 ‘연중무휴’ 모금활동

입력 2011-07-06 00:00
수정 2011-07-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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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냄비 등장 83년만에 연중 모금활동으로 전환



도심 길거리에 ‘빨간 자선냄비’를 걸어놓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모금을 하는 장면은 빼놓을 수 없는 연말 풍경 중 하나다.

연말에나 볼 수 있던 구세군 ‘빨간 자선냄비’를 올해부터는 재난 등이 발생하면 연중 언제든지 볼 수 있게 됐다.

한국 구세군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특별 모금이 필요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연중 모금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구세군 홍봉식 사관은 6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한국에 처음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한 1928년부터 작년까지 12월 한달 동안에만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연중 모금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안전부에 모금활동 승인을 받으려면 3주 정도 걸리는데 지진 등 비상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서 1년 연중 모금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당시 행안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구세군은 올 3월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일본을 돕기 위해 긴급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펼쳤다. 3월에 자선냄비가 거리에 등장한 것은 1928년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한 이래 8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구세군은 자선냄비를 통한 거리 모금과 온라인 및 계좌 후원을 통해 3억 7천847만 3천228원의 일본 돕기 성금을 모금했다. 구세군은 이 중 3억 3천251만 9천249원의 후원금을 일본 구세군에 전달하고 현지에 구호팀을 파견, 구호 활동을 지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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