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화제·영화인, 부산영화제 독립성 지지 잇달아

해외 영화제·영화인, 부산영화제 독립성 지지 잇달아

입력 2015-02-24 10:23
수정 2015-02-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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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주요 국제영화제와 유명 영화감독들이 최근 부산시의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 논란 등의 사태를 접하고 잇달아 부산국제영화제와 이용관 집행위원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해왔다.

24일 영화인 비대위에 따르면 티에리 프레모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칸영화제는 전적으로, 모든 명예를 걸고, 부산국제영화제와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표현의 자유, 프로그래밍의 독립성은 때로 고통과 성찰을 초래할 수도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예술가가 영화를 만들면 영화제는 프로그래밍을 통해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 세력은 영화제의 프로그래밍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될 것”이라며 “영화제가 스스로 그 작품이 좋으냐 싫으냐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도 “한국의 정치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의 목소리를 잠재우려 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임을 깨닫게 되길 희망한다”며 “부산국제영화제의 목소리는 전세계에 한국의 영화 문화를 전파하는데 특별한 기여를 해왔던 목소리”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유명 영화감독들의 지지 표명도 이어졌다.

이란의 거장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 가족은 “부산국제영화제에 가하는 압력은 사실 전 세계 영화계에 가하는 압력”이라며 “이 압력은 전 세계 모든 영화인에게 고통과 신음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의 대표적인 영화감독인 차이밍량은 “정부가 정치적 각도로 부산국제영화제에 개입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 영상의 근원을 제한하는 것이자 현재 급격히 성장 중인 한국 영화의 발전을 저지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는 지나가는 것이지만, 자유민주의 가치는 가장 귀중하다”고 덧붙였다.

태국의 현대미술가이자 실험영화 작가인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은 “내게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의 위대한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라며 “자유를 제공하고 자유를 향한 존중을 제공함으로써 영화제의 힘을 계속 쌓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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