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아줌마’ 한혜경씨 별세 소식 뒤늦게 알려져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씨 별세 소식 뒤늦게 알려져

입력 2018-12-17 17:07
수정 2018-12-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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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발인

‘선풍기 아줌마’ 채널a ‘그때 그사람’ 방송화면
‘선풍기 아줌마’ 채널a ‘그때 그사람’ 방송화면
불법 성형 부작용으로 ‘선풍기 아줌마’로 불렸던 한혜경씨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씨는 지난 15일 57세의 일기로 사망했고, 17일 오전 6시 도봉구 한일병원에서 발인을 마쳤다. 자세한 사망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2004년 SBS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한씨는 20대 시절 아름다워지고 싶다는 생각에 불법 성형수술을 받았고, 급기야 스스로 얼굴에 콩기름, 파라핀 등을 주입하는 조현병까지 얻었을 정도로 성형 중독의 부작용에 시달렸다.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었던 한씨는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수차례 이물질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를 통해 조금씩 희망을 찾아갔다. 그는 2008년 ‘세상에 이런 일이’ 500회 특집에 출연해 “아직도 얼굴을 보면 성형하고 싶지만 마음을 다잡고 있다”며 재활에 힘쓰는 근황을 공개했다.

이후 SBS 비디오머그, KBS 2TV ‘여유만만’, 채널A ‘그때 그 사람’ 등에 출연해 “정상인으로서 사람들하고 어울릴 수는 있을 것 같다”며 한층 밝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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