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550개” 英아동음란물 제작자, 여자친구 설득으로 자수

“무려 1550개” 英아동음란물 제작자, 여자친구 설득으로 자수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8-26 09:46
수정 2020-08-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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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풍선 아티스트 사무엘 스탬프 도드/페이스북
영국의 풍선 아티스트 사무엘 스탬프 도드/페이스북
英풍선 아저씨, 태블릿엔 아동음란물 가득
법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영국에서 아동음란물을 수집한 남성이 경찰서에 스스로 자수했다는 소식이 26일 온라인상에 퍼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입스위치 법원이 아동음란물 수집, 제작 혐의로 사무엘 스탬프 도드(46)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그의 직업은 풍선 아티스트였다. 관련 회사를 운영하면서 어린이 대상 행사나 결혼식, 기업 행사 등에서 풍선 아트를 선보여 왔다. 풍선 작품으로 여러 차례 상도 받고, 지역 중소기업협회 회장을 역임해 지역에서 유명했다.

그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선 아트를 선보이던 손으로 아동음란물을 수집하고 있었다.
영국의 풍선 아티스트 사무엘 스탬프 도드/페이스북
영국의 풍선 아티스트 사무엘 스탬프 도드/페이스북
스탬프 도드는 지난해 그의 태블릿PC에서 음란물을 발견한 여자친구의 설득으로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경찰에 제출한 태블릿PC에서 경찰이 찾아낸 아동음란물은 무려 1550개에 달했다. 그는 음란물의 내용에 따라 A~C 항목으로 나눠 소지했는데, 정도가 심한 A항목에서 216개의 음란물이, B항목은 304개, C항목은 1030개가 발견됐다. 그는 아동음란물을 소지하고, 제작한 혐의까지 모두 인정했다.

지난 21일 법원은 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60일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그가 자수를 했으며 동종 전과가 없다는 점이 참작됐다. 법원은 또 10년간 성범죄자 명부에 그의 이름을 올리라고 명령했다.

한편 스탬프 도드는 자수를 설득한 여자친구와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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