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국립극단 창립멤버


배우 김성옥 신시컴퍼니 제공, KBS 태조왕건 방송화면 캡처.


연극?드라마 300여 편 출연한 원로연극인 김성옥 별세
배우 겸 연극연출가 김성옥 전(前) 극단 신협 대표가 16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사진은 연극인 김성옥. 2022.12.16 신시컴퍼니 제공.
1935년생인 고인은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목포중·고교를 거쳐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1956년 창극 ‘적벽가’ 조연으로 데뷔해 1960년 ‘수업’ 무대에 서며 연극 배우로서 발돋움했다.
1963년엔 연극 ‘화랑도’를 연출하며 연출가로서 활동했으며, 1966년엔 영화 ‘예라이샹’의 단역으로 스크린에도 데뷔했다. 1968년엔 TBC 동양방송 특채 탤런트로 선발돼 TV 드라마 연기자로서도 활동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헨리 8세와 그의 여인들’, ‘안티고네’, ‘햄릿’, ‘세일즈맨의 죽음’, 드라마 ‘임꺽정’, ‘태조 왕건’, ‘왕과 비’, ‘제국의 아침’, ‘제4공화국’, ‘삼국기’, ‘내일은 사랑’, ‘아름다운 그녀’, ‘용의 눈물’, 영화 ‘막차로 온 손님들’, ‘창공에 산다’, ‘상해 임시정부’, ‘울기는 왜 울어’, ‘용서받지 못할 자’ 등 생전 300여편의 작품에서 열연했다.


조사하는 손숙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배우 故 윤소정의 장례에 배우 손숙이 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옥 손숙 부부. 서울신문 DB
유족으로는 김대중 정부 시절 환경부 장관을 지낸 연극인인 부인 손숙 씨와 3녀 등이 있다. 손숙은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남편 김성옥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남편은 그 당시 아주 잘 나가는 배우였다. 그 사람 연극에 반했고, 어린 나이에 처음 사랑에 빠져서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빈소는 전남 목포 봉황장례문화원 2층 VIP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0일 10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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