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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교육은 꿈 키우고 세상 바꿔… 함께 배우며 갑시다”

세븐틴 “교육은 꿈 키우고 세상 바꿔… 함께 배우며 갑시다”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23-11-16 02:14
업데이트 2023-11-16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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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본부 청년포럼서 연설
멤버 6명 한·영·중국어로 1시간
꿈 이야기에 173국 대표 큰 박수
연설 이어서 ‘월드’ 등 5곡 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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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의 멤버 승관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유네스코 청년 포럼’에 참석해 꿈과 희망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세븐틴의 멤버 승관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유네스코 청년 포럼’에 참석해 꿈과 희망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븐틴은 배움 속에 꿈을 이루는 길이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교육은 한 사람을 바꾸고 그 사람의 꿈을 확장시키며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함께 배우며 함께 갑시다.”

K팝 그룹 세븐틴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청년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전 세계에 전한 메시지다. 세븐틴을 대표해 6명의 멤버들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1시간 가까이 풀어낸 성장 서사에 173개국 청년 대표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K팝 아티스트가 유네스코 총회급의 국제 무대에서 스페셜 세션을 단독 진행한 건 세븐틴이 처음이다.

첫 연설자로 나선 승관은 고향 제주도와 유네스코의 특별한 인연을 얘기했다. 그는 “유네스코가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한 제주도에서 미래를 꿈꾸던 작은 소년이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규는 세븐틴의 ‘사회 나눔’ 활동을 소개하며 나눔의 메시지를 전했다. 데뷔 이듬해인 2016년 처음 정산을 받아 적은 금액이라도 나누고 싶어 아프리카 탄자니아 어린이들에게 염소 13마리를 선물했다고 한다. 한 어린이가 사진과 함께 “꿈을 위해 염소를 잘 키우겠다”고 쓴 편지가 멤버들에게 전해졌다.

민규는 “그 글을 보고 꿈을 위해 달려온 과정이 생각났다”며 “어린 세대 누구도, 어떤 환경에서도, 꿈을 잃거나 좌절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다. ‘꿈의 나눔’은 ‘희망의 나눔’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세븐틴은 2017년부터 데뷔일마다 아동 기관과 어린이 재단에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다.

영어로 연설한 조슈아는 세븐틴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함께 지난해 시작한 교육 캠페인 ‘고잉투게더’를 언급하며 “제3세계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학교를 짓고 지원할 것”이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앰배서더로 적극 활동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된 세븐틴 연설 방송의 동시 접속자 수는 3만명이 넘었다.

세븐틴은 연설에 이어 유네스코 메인홀에서 ‘월드’, ‘헤드라이너’ ‘음악의 신’ 등 5곡을 열창했다. 이날 참석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회원국 국가 대표, 각국 청년 대표와 팬으로 가득 찬 메인홀은 자유분방하고 경쾌한 세븐틴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뜨거운 K팝 콘서트장으로 반전했다.
안동환 전문기자
2023-11-1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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