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문체부 “송인서적 피해 출판사에 융자지원 검토…연쇄부도 차단”

[단독]문체부 “송인서적 피해 출판사에 융자지원 검토…연쇄부도 차단”

입력 2017-01-04 14:47
수정 2017-01-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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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 출판물류사에 인수 의사 타진”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형 서적도매상인 송인서적의 부도로 인한 파장이 출판업계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고자 조기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4일 “자금 지원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오늘 한국출판인회의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민간 기업인 송인서적을 회생시키기 위해 정부가 직접적으로 재정을 지원하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보고, 송인서적과 거래해 온 소형출판사들의 연쇄부도를 차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피해가 예상되는 영세 출판사들에 저리로 융자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인서적과 거래해 온 출판사는 2천여 곳으로, 송인서적에 공급한 서적 대금을 받지 못해 피해가 우려된다.

앞서 정부는 1997년 외환위기 때 송인서적을 비롯한 도매상과 출판사들이 무더기 도산 위기에 처했을 때도 5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다른 대형 출판물류사가 송인서적을 흡수해 정상화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이를 위해 국내 서적도매상 1위인 북센, 3위 한국출판협동조합에 2위 송인서적의 인수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인서적은 지난 2일 돌아온 100억원 규모 어음 중 일부를 처리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뒤 3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연쇄부도 우려가 있어 가능한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며 “업계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송인서적과 거래해 온 출판사 관계자들은 4일 회의를 열고 채권단구성 문제를 논의했다.

채권단은 400여개 단행본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를 중심으로 송인서적의 자산과 재고 등을 넘겨받아 책 회수 등 피해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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