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김석만 “뼈아프게 사죄”…국립극장장 후보 탈락

‘성추행’ 김석만 “뼈아프게 사죄”…국립극장장 후보 탈락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26 16:44
수정 2018-02-26 16: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폭로 내용은 제 기억과 거리 있다”는 입장 남겨…문체부, 재공고 절차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김석만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26일 “피해자가 오랫동안 느꼈을 고통과 피해에 대해 뼈아프게 사죄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김석만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
김석만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
김 교수는 “어떠한 행동도 변명의 여지도 없는 부끄럽고 해서는 안 될 짓임을 깨닫고 있다”며 “제 잘못에 대해 피해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김 교수의 이름도 공연계에서 계속 거론돼왔다.

이날 연극·뮤지컬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그의 실명을 거론하는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폭로 글이 등장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김 전 교수는 21년 전 택시를 함께 탄 이 여성에게 성적 농담을 쏟아냈으며 강제로 키스하고 여관에까지 데려갔다.

학교에 상담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고 김 전 교수는 미국으로 1년간 연구활동을 떠났다고 이 여성은 주장했다.

김 전 교수는 이에 대해 “저는 학교 측으로부터 문제 제기를 받아 잘못을 인정하고 학교 측의 허락을 얻어 2학기 동안 무급으로 휴직을 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폭로의 내용은 제가 기억하는 사건과 조금 거리가 있음을 알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제 잘못을 회피하거나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변명을 하려는 것은 아니”라며 “사실관계 확인 과정에서 피해자가 또 다른 상처를 받을 수 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추문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그는 국립극장장 최종후보에게서도 탈락했다.

김 전 교수는 공모로 결정되는 신임 국립극장장 최종 후보 중 1명에 올랐으나 최근 후보 전원에 대해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이 났다.

극단 연우무대 대표, 서울시극단 단장, 세종문화회관 이사장 등을 지낸 김 전 교수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최근 국립극장 관계자들과 식사자리 등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립극장장 자리는 전임 안호상 전 극장장이 지난 9월 물러나면서부터 5개월간 공석 사태다.

문체부는 조만간 재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