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 신종코로나에 ‘긴장’…티켓도 ‘폭탄세일’

공연계 신종코로나에 ‘긴장’…티켓도 ‘폭탄세일’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2-04 13:46
수정 2020-02-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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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뮤지컬 60% 넘게 세일…예매 취소도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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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여파로 공연 취소
신종코로나 여파로 공연 취소 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공연이 취소됐다는 안내문이 놓여있다. 2020.2.4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우려가 확산하면서 공연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공연 자체가 취소되고 예매 취소가 이어지자 정상가의 50%가 넘는 염가 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4일 공연계에 따르면 오는 8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빅 피쉬’의 R석(30매)은 이날 현재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상가(13만원)보다 무려 62% 싼 것이다.

빅 피시의 ‘폭탄 세일’ 정보는 지난달 31일 예술의전당 사이트에 개시됐다.

공연기획사와 예술의전당 측은 이런 폭탄 세일이 신종코로나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이 60% 이상 세일을 하는 건 이례적이다.

오는 13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실내악 공연도 정상가보다 50%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오는 14~1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예정된 서울시향의 ‘부활’ 공연도 취소 표가 잇따르고 있다.

애초 오스코 벤스케 음악감독의 취임 공연이어서 이미 ‘완판’됐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자 취소 표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이미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40석 가까이 취소됐다. 관객들이 주로 선호하는 좌석인 무대 앞 좌석이 많다.

서울시향은 “일부 좌석이 취소됐지만, 예매 취소 표가 나오면 바로 재판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열렸던 코리안심포니의 신년음악회도 예매분의 25%가량이 취소된 바 있다.

공연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보스턴 심포니의 첫 내한 공연이 취소된 데 이어 서울시향의 ‘퇴근길 콘서트’, KBS교향악단의 ‘토요타 자선 병원 콘서트’ 등이 잇달아 무산됐다. 마포문화재단은 아예 2월 라인업을 취소하거나 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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