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미술관 소장품과의 귀한 만남
국립현대미술관, MMCA 소장품 상설전 개최…박수근·이중섭·백남준·천경자 등 대표작 전시서울시립미술관, 31일까지 ‘모두의 소장품’전…사전 예약제 거쳐 제한된 인원만 입장 가능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을 상설 전시하는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를 서울관에서 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이 지난 6일 재개관하면서 소장품전을 나란히 선보이고 있다. 아직은 사전 예약을 거쳐 제한된 인원만 입장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철통 보안 수장고에서 벗어나 모처럼 전시장에 나들이한 귀한 소장품들을 보면서 전염병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는 건 어떨까.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 작가 50명의 작품 54점으로 구성된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전을 서울관 1전시실에 마련했다. 전시 기한을 정하지 않은 상설전이다. 과천관에선 주기적으로 소장품 상설전이 열리지만 서울관은 2013년 개관 이후 처음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내 관객은 물론 외국인도 서울에 오면 꼭 봐야 할 한국 미술 대표작들을 한자리에 모았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내 첫 서양화가인 고희동의 ‘자화상’.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민화가 박수근의 ‘할아버지와 손자’.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 윤석남의 ‘어머니 2-딸과 아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의 ‘모두의 소장품’전은 소장 작가 49명의 작품 131점을 3개 층 전관에 걸쳐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다. 소장품 외에 작가의 다른 작품들까지 포괄해 전시 외연을 확장한 점이 새롭다. 미술관의 주요 기능인 ‘수집’의 의미와 공공성을 탐구하고, 공유재로서 소장품의 미래와 다양한 가능성을 제안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의 ‘모두의 소장품’전에선 강서경의 ‘검은 유랑’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의 ‘모두의 소장품’전에선 김주현의 ‘생명의 다리-9개의 기둥’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2020-05-11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