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웅 작가, 내달 6일부터 19일까지 개인전 ‘하루를 갖다’

위성웅 작가, 내달 6일부터 19일까지 개인전 ‘하루를 갖다’

입력 2021-09-30 15:28
업데이트 2021-09-30 15: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위성웅. 하루를 갖다
위성웅. 하루를 갖다
유리구슬을 활용한 작품으로 잘 알려진 위성웅 작가가 다음달 6일부터 19일까지 삼청동 선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 ‘하루를 갖다’를 연다.

위 작가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낯설지 않고 평범한 듯 보이지만 특유의 생동감과 도시적인 화려함을 갖췄다. 작가는 “실제와 환영, 구상성과 추상성이 서로 대립되거나 상반된 느낌이 혼재한다”고 설명했다. 유리구슬은 현실보다는 ‘꿈 속 이상계’의 느낌을 준다.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인 ‘반짝임’은 ‘글래스 비즈’로 연출했다. 반짝임은 여성스러운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연상시킨다. 또 바라보는 각도나 조명의 차이에 따라 신비감을 동반한 시각적 효과가 두드러진다. 이는 유리구슬을 이용한 ‘재귀반사 효과’라고 위 작가는 설명했다.

위 작가는 “평소 물질적 표현재료에 대해 다양하게 연구해왔다”며 “작품에 사용된 유리구슬의 물성, 즉 빛의 흐름과 연관된 시각적 다변성이 작품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전했다.

미술평론가 김윤섭씨는 “위성웅 그림의 인물들은 구체적인 형상임에도 이목구비는 자세히 표현하지 않았다”며 “철저하게 익명성을 통해 그 대상을 존중하면서도 객관화된 군중으로 우리 사회의 보편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 작가가 꿈꾸는 판타지는 바로 ‘일상의 평화로움과 행복’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