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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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3 00:00
수정 2010-04-0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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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이 자라날 때(방미진 지음, 문학동네 펴냄) 국내 최초 ‘호러 동화’를 썼다는 평을 받은 작가의 소설집. 손톱을 길러 누군가를 할퀴어야만 존재감이 생긴다고 믿는 소녀들(‘손톱이 자라날 때’), 자기보다 뛰어난 쌍둥이 언니가 죽자 언니인 척 살아가는 소녀(‘난 네가 되고’) 등 섬뜩한 소녀들의 이야기 다섯편이 실려 있다. 공포를 매개로 십대들의 불안한 자의식을 그려냈다. 9500원.

●열 개의 인디언 인형(애거사 크리스티 지음, 이윤기 옮김, 섬앤섬 펴냄) 미스터리 소설의 거장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들을 소설가 이윤기가 옮겼다. 정체불명의 ‘인디언 섬’에 초대 받은 의사, 퇴역 군인, 전직 교사 등 10명의 사람들이 하나씩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미스터리의 고전으로, 기발한 트릭과 아이디어, 이를 적절히 배합한 구성이 흥미롭다. 1만원.

2010-04-0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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