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조선의 관청, 한양과 서울을 잇다

500년 조선의 관청, 한양과 서울을 잇다

함혜리 기자
입력 2015-07-24 23:16
수정 2015-07-25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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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의 탄생/서울학연구소 엮음/글항아리/316쪽/1만 9000원

지금이야 정부 조직과 이름이 수시로 바뀌지만 국왕을 정점으로 의정부와 육조가 핵심을 이루는 조선의 정치기구는 큰 틀의 변화 없이 500년을 이어져 내려왔다. 한양의 거리는 경복궁을 중심으로 의정부와 육조로 대표되는 주요 관청이 들어섬으로써 발달했다. 육조거리라 불리며 정치와 행정의 심장이었던 육조거리의 역사는 정부종합청사가 자리한 광화문 세종로를 중심으로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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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양의 탄생’은 조선의 핵심 관청들을 통해 역사를 되짚어 볼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한 책이다.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가 엮은 첫 번째 ‘서울장소인문학 총서’로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 김문식 단국대 교수, 노경희 울산대 교수, 문중양 서울대 교수, 황정연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등이 집필에 참여했다.

의정부와 이·호·예·병·형·공의 육조는 마치 천칭과 같아서 업무 분장 문제, 국왕에 대한 보고체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권력의 중심추가 이동했다.

그 사이를 조율하는 역할은 왕에게 있었지만 쉽지 않았고 조선 후기 비변사라는 새로운 기구가 출현하면서 권력 구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군사와 정무를 관장하는 최고 관청에서 출발한 비변사는 국방과 재정, 암행어사와 같은 특수한 임무를 띠는 주요 관직에 대한 추천권까지 갖게 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다. 조선 후기 세도정치를 했던 안동 김씨가 오래동안 비변사를 장악했으며 의정부와 육조의 권력은 약해져 갔다. 왕권 역시 약화되자 풍양 조씨인 신정왕후는 1865년 흥선대원군과 뜻을 맞춰 비변사를 개편하기에 이른다. 갑오개혁으로 의정부와 육조도 역사의 뒷길로 사라졌다.

책은 이 밖에 제례를 담당했던 봉상시, 천문 관측을 주 업무로 삼았던 관상감, 의료기관인 내의원·혜민서·활인서, 궁중음악 전문기관인 장악원, 금속활자를 주조하고 서책을 간행한 주자소와 교서관, 외국어 실력자들이 모인 사역원 등 한양 관청의 역할과 역사를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최호정 의장과 함께 가래여울마을 한강변 정비 현장 점검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7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마을 한강변 정비 현장을 방문, 진행 중인 정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가래여울마을은 상수원 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최근 시민들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안전한 이용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작년부터 여러 차례 현장을 찾아 시민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개선책 마련에 힘써왔다. 박 의원은 “가래여울마을 한강변은 강동구의 소중한 자연환경 자산으로, 시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과 생태환경 보전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라며 “최호정 의장님과 함께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해, 한강변 접근성 개선과 안전 강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주민 의견을 중심으로 가래여울 한강변 정비를 위해 힘써온 박 의원은 “강동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한강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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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2015-07-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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