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병’이 영·유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다시 유행하고 있다.
구루병은 햇볕 등을 덜 쪼여 비타민D가 결핍돼 발병하며, 4개월~2세의 아기에게서 잘 발생한다. 그냥 두면 안짱다리와 같은 뼈 이상이나 성장 장애, 기형 증상을 유발한다.
9일 인제대 의대 상계백병원 박미정(소아청소년과) 교수팀에 따르면 체내에 비타민D가 부족한 7개월 안팎의 영·유아 35명과 엄마 1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아이의 80%가 구루병으로 진단됐다. 저칼슘혈증과 경련, 손목뼈 이상 등의 증상을 보인 구루병은 20% 였다. 나머지는 무증상 구루병이었다.
특히 모유 수유(전체 아이 중 57%) 중인 아이 가운데 45%가 비타민D 결핍 상태였고, 아이의 엄마 90%가 비타민D 결핍 또는 불충분상태 였다. 모유 수유 아이의 29%는 철분 결핍성 빈혈도 동반됐다. 엄마의 비타민D 결핍이 아이에게 그대로 대물림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 교수는 또 최근 투고한 국제학술지를 통해 “국내 청소년 1000명과 부모를 대상으로 체내 비타민D 수치를 조사한 결과, 구루병이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햇볕을 피해 다니고, 외출 시에도 햇볕 차단크림을 두껍게 발라 비타민D가 상당히 부족하다.”면서 “더 큰 문제는 이런 여성들이 출산하는 아이가 모유만 섭취하면 아이도 비타민D가 부족해 구루병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단위 IU)은 성인기준 200으로, 하루 20분정도 햇볕을 쬐면 생성되는 양이다. 짙은 화장을 하지 말고 자외선 차단지수(SPF) 10 이하의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는 게 낫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구루병은 햇볕 등을 덜 쪼여 비타민D가 결핍돼 발병하며, 4개월~2세의 아기에게서 잘 발생한다. 그냥 두면 안짱다리와 같은 뼈 이상이나 성장 장애, 기형 증상을 유발한다.
9일 인제대 의대 상계백병원 박미정(소아청소년과) 교수팀에 따르면 체내에 비타민D가 부족한 7개월 안팎의 영·유아 35명과 엄마 1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아이의 80%가 구루병으로 진단됐다. 저칼슘혈증과 경련, 손목뼈 이상 등의 증상을 보인 구루병은 20% 였다. 나머지는 무증상 구루병이었다.
특히 모유 수유(전체 아이 중 57%) 중인 아이 가운데 45%가 비타민D 결핍 상태였고, 아이의 엄마 90%가 비타민D 결핍 또는 불충분상태 였다. 모유 수유 아이의 29%는 철분 결핍성 빈혈도 동반됐다. 엄마의 비타민D 결핍이 아이에게 그대로 대물림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 교수는 또 최근 투고한 국제학술지를 통해 “국내 청소년 1000명과 부모를 대상으로 체내 비타민D 수치를 조사한 결과, 구루병이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햇볕을 피해 다니고, 외출 시에도 햇볕 차단크림을 두껍게 발라 비타민D가 상당히 부족하다.”면서 “더 큰 문제는 이런 여성들이 출산하는 아이가 모유만 섭취하면 아이도 비타민D가 부족해 구루병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단위 IU)은 성인기준 200으로, 하루 20분정도 햇볕을 쬐면 생성되는 양이다. 짙은 화장을 하지 말고 자외선 차단지수(SPF) 10 이하의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는 게 낫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