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박유천, 마약 ‘양성’…팬 등돌리고 소속사는 방출

입력 : ㅣ 수정 : 2019-04-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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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전구속영장 신청
황하나씨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2019.4.10 연합뉴스

▲ 황하나씨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2019.4.10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줄곧 결백을 주장했던 박유천(33)이 국과수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팬들은 박유천의 연예계 퇴출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소속사는 전속 계약 해지 결정을 발표했다.

씨제스는 24일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결백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들 역시 23일 성명문을 통해 “처음 박유천을 알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과거 그가 여러 힘든 시간을 겪을 때에도 늘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해 왔다”라면서도 “하지만 박유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퇴출을 촉구한다.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응원할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지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 씨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박유천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여서 경찰은 박씨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 의뢰했고 이번에 국과수에서 검출된 필로폰은 다리털에서 나왔다.

경찰은 국과수 검사 결과를 첨부해 전날 검찰에 박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6일 열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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