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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조국 장관직 사퇴에 “윤석열도 물러나자”

공지영, 조국 장관직 사퇴에 “윤석열도 물러나자”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10-14 15:02
업데이트 2019-10-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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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
공지영 작가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취임한 지 35일 만에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사직 의사를 밝혔다. 조국 장관을 지지하던 소설가 공지영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은 한 가족을 살해했다”면서 “자 이제 윤석열도 물러나자”라고 적었다.

공지영 작가는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오늘 11시 검찰개혁안을 발표하고 1시 사이에 무슨 일인가, 일어난듯”이라고 했다. 공지영 작가는 그동안 검찰과 언론을 향한 비판과 함께 개혁을 촉구하며 조국 장관에게 힘을 싣는 글을 올려왔다.

조국 장관은 사퇴를 발표하며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온갖 저항에도 검찰개혁이 여기까지 온 건 모두 국민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 있으면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한다”며 “가족들이 자포자기하지 않도록, 그저 곁에서 가족의 온기로 이 고통을 함께 감내하는 것이 자연인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취임 이후 한 달여 동안 밀어붙인 검찰개혁에 대해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역사적 과제가 되었다. 어느 정권도 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온갖 저항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이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 국민들 덕분”이라며 “국민들께서는 저를 내려놓으시고, 대통령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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