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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생산량 39년만에 최저…가을 태풍에 쌀값 오를 듯

올해 쌀 생산량 39년만에 최저…가을 태풍에 쌀값 오를 듯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10-15 15:47
업데이트 2019-10-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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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만 9000t…4년 연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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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네
끝이 보이지 않네 10일 오전 경북 경주시 천북면 논에서 농민이 태풍 미탁 영향으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2019.10.10
뉴스1
올해 쌀 생산량이 377만 9000t으로 3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벼 수확기에 찾아온 가을 태풍 피해를 고려하면 올해 쌀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부족해져 쌀값이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377만9000t으로 지난해(386만 8000t)보다 2.3%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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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벌판으로 변한 서산 대호간척지
황금벌판으로 변한 서산 대호간척지 가을의 한복판인 14일 충남 서산시 대호간척지 벼가 누렇게 익어 황금벌판을 이루고 있다. 2019.10.14 연합뉴스
이는 전국적 냉해 피해가 컸던 1980년 355만t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쌀 생산량은 4년째 감소세다.

‘논 타(他)작물 재배 지원사업’과 택지 개발에 따른 경지 감소 등의 영향으로 벼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벼 낟알이 익는 시기에 제13호 태풍 ‘링링’, 일조시간 감소 등으로 기상여건이 악화한 점이 생산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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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수매작업으로 분주한 미곡종합처리장
벼 수매작업으로 분주한 미곡종합처리장 1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수라청연합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관계자들이 벼 수매 작업을 하고 있다. 2019.10.14 연합뉴스
이번 조사는 올해 논벼, 밭벼의 생산량을 표본 조사해 추정한 결과로,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실시됐다. 따라서 조사 이후 발생한 제17호 태풍 ‘타파’와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 규모에 따라 수치가 변동될 수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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