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래차 전략’… 업계, 60조원 투자
10년 뒤 신차 3대 중 1대는 전기·수소차전기차 시승한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자동차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전기차를 시승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정부는 15일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미래자동차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런 내용의 ‘2030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업계가 10년간 60조원의 투자를 하는 것에 발맞춰 정부도 관련 제도와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한국 자동차업계를 세계 시장의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선포식에 참석해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가 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면서 “미래차에서 세계 최초·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기존 부품업계의 사업 전환, 규제 혁신으로 전체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부장관, 김현미 국토부장관,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등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2019. 10.15.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2030년 전 차종에서 친환경차를 출시해 국내 신차 비중을 현재 2.6%에서 33%로, 세계시장 점유율은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자율주행차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레벨4) 상용화 시점을 기존 2030년에서 2027년으로 3년 앞당긴다. 이와 함께 2025년 플라잉카를 실용화하고 단계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9-10-16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