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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정부는 코로나맵 만든 대학생 보고 배워야”

文대통령 “정부는 코로나맵 만든 대학생 보고 배워야”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0-02-17 18:00
업데이트 2020-02-1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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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동선 앱 개발자 이동훈씨 초청

“정부 홍보방식 ‘발상의 전환’ 특별 당부…메르스 때보다 경제 피해 더 크게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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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기 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기 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 “일부 언론을 통해 지나치게 공포나 불안이 부풀려지면서 경제 심리나 소비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는 2015년의 메르스 사태 때보다 더 크게 체감된다”며 “불황이 장기화되면 경제뿐 아니라 민생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며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등 4개 경제부처 업무보고에서 이렇게 말한 뒤 “앞으로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허위정보를 막아내는 최상의 방법은 정보를 투명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업무보고에 참석한 누적조회수 1400만회의 ‘코로나19 맵’ 개발자인 대학생 이동훈씨를 거론하며 “특별히 칭찬해야겠다. 정부가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질병관리본부의) 브리핑 정보를 맵으로 보여 주면서, 확진자 동선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되고, 지역은 어디인지 쉽게 알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질본은 방역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으니 질본 정보들을 정부 홍보 부서 어디선가 초기부터 활용했다면 어땠을까”라며 “홍보 방식에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특별히 당부한다”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이씨는 “질본이 데이터를 충분히 제공한 상태였지만, 텍스트 형식이었다. 대중이 선호하는 방식은 텍스트에서 이미지, 이미지에서 비디오 등으로 변하고 있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은 다음에도 있을 수 있으니 데이터 공유와 데이터 소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0-02-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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